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랑의 빵 나눔터 개소

13일 문을 연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제빵사와 적십자사 봉사단원이 직접 만든 빵을 소개하고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빵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빵과 과자는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전해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13일 오전 달성군 화원읍의 서부봉사관에 '사랑의 빵 나눔터' 문을 열었다. 지난 연말 실시했던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성금을 재원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적십자는 이 곳을 밀착형 봉사활동 체험장소로 불렀다.

봉사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봉사 프로그램이다. 평소 빵을 굽거나 쿠키를 만들고 싶었던 사람이면 자신의 취미나 꿈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봉사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빵나눔터에는 전문강사는 물론 제빵코디도 있다.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이나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주말 봉사활동 체험'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봉사자에게 주어지는 '봉사활동확인서'도 받을 수 있다.

적십자사는 빵과 과자 뿐 아니라 기본 밑반찬 조리도 이 곳에서 만들어 취약계층 95가구에 나눠줄 계획이다.

적십자사 대구자사 관계자는 "재미있는 제빵기술을 배우면서 동시에 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말에도 프로그램이 짜여있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문의 대구적십자사 구호복지팀 053-573-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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