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

지역에 내린 폭우로 낙동강 달성보 하류의 콘크리트 시설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14일 "지난 13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 위치한 용호천의 콘크리트 호안보호공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에 무너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용호천의 호안보호공은 강기슭의 둔치 보호를 위해 낙동강 합수부에서 100m 지점에 콘크리트와 사석으로 설치한 옹벽인데, 역행침식으로 가로 30m, 세로 20m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연합은 용호천의 경우 이미 지난 4~5월 봄비에 역행침식이 일어났던 낙동강 지류 하천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하천 좌안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일부 파손돼 현재는 복구를 마쳤지만, 이번 비로 오른쪽 구조물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강 본류를 준설하면서 지류의 강물 흐름이 빨라졌고, 침식이 일어나 생긴 결과다. 정부는 재해예방 조치와 함께 4대강 사업 타당성을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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