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에서 첫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됐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한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2마리가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였다. 연구원은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일 늦고,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었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은 7∼20일동안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와 같은 증세를 나타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병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장마기간 폭우가 내리면서 모기유충인 장구벌레 등의 서식이 어려워졌고, 이에 빨간집모기의 발견도 시일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야간 외출은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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