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출입 지역기자단과 간담회…“세계육상선수권는 대한민국의 행사”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사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국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청와대출입 지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시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행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중앙정부의 도움없이 대구시의 노력만으로 유치를 한 만큼 이 대회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다른 지자체의 대규모 행사 유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국 16개 시도들이 품앗이한다는 마음으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울산시와는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광주시와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강원(2018 동계올림픽), 인천(2014 아시안게임)은 스포츠 빅이벤트 개최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조만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내년 런던올림픽 육상경기의 티켓가격이 최고 725파운드(한화 125만원)나 되지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최저 1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며 "일생에 한 번이 될 수도 있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감동드라마를 대구 스타디움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기업들의 유치나 투자를 위해서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대구는 서울, 부산, 인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연 인원 80억명이 시청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최소한 대구라는 지명이 1천번 이상 나가다보면 세계인의 머리속에 대구라는 브랜드가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대구라는 지명을 세계지도에 찍는 게 1차 목표"라며 "베를린, 파리, 오사카 등 세계적인 도시의 반열에 오르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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