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88곳 적발

대구지방환경청이 올 상반기 낙동강 주변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단속해 모두 88곳을 적발했다. 263곳의 업체를 현장방문했으며, 이중 33.5%가 단속됐다.

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 구미공단, 김천공단 등 낙동강 지류와 지천주변의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단속을 펼쳤다. 수질분야 28곳, 대기 29곳, 폐기물 28곳 등 각 분야별로 고르게 덜미가 잡혔다.

구미의 A업체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시안(CN)의 경우 기준의 43배, 구리는 115배, 총질소는 170배를 초과한 도금폐수를 공장의 우수로로 몰래 버리는 방법으로 무단방류했다.

대구의 B업체는 수질기준의 수백배를 초과한 금속폐수를 위탁처리하지 않고 우수로로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우수로 토양을 심하게 오염시켰다. 이들 업체는 비용이 많이 드는 위탁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또 김천의 C업체는 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도 하지 않고 발생되는 폐수를 모두 하수구로 무단방류시켰으며, 구미의 D업체는 유독물 저장탱크에 유독물을 유입과정에서 발생한 유독물을 적정보관 처리하지 않고 공공수역에 유출시켰다.

송형근 대구환경청장은 "지역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친환경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환경기동단속반을 편성해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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