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회 맞은편 노회회관 마련 이전

지난달 28일 포항남노회 회관에서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남노회(회장 이용주 장로)가 최근 포항중앙교회 맞은편에 노회회관을 마련, 이전했다.

포항남노회는 100평 규모의 비전센터 2층을 3억원에 임대, 노회 사무실과 노회에서 운영하는 성서신학원 등으로 꾸몄다.

2005년 3월 포항노회에서 분리된 포항남노회는 그동안 포항중앙교회 교육선교센터 내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해 왔다.

이용주 노회장은 "그간 노회사무실을 무상 제공해 준 중앙교회에 감사한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회회관을 마련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남노회는 연일, 오천, 효자, 송도, 대도교회 등 포항 남부지역 및 울릉지역 140개 교회로 구성돼 있다.

노회는 볼리비아와 동북아지역에 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지역 24곳의 미자립 교회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의 쌀 나누기와 연탄나누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한편 포항남노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노회회관에서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예배는 이용주 노회장(포항중부교회 장로) 인도, 김영걸 부노회장(포항동부교회 목사) 기도, 노회장을 지낸 이성창 목사(포항양학교회)와 배혜수 장로(포항동부교회) 축사, 장성표 회관건립위원회 서기(포항동일교회 목사) 성경봉독,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 설교, 김의환 목사(포항연일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는 '서로 발을 씻기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노회 회관을 소유한 노회에는 그만큼 갈등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포항남노회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계기로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마음으로 허물을 덮고,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며 섬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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