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용…영·일어 등으로 소개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 기간동안 외국인이 투숙예약한 숙박업소에 조식메뉴판을 제공한다. 시는 조식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모텔급 숙박업소에서 투숙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메뉴판을 만들었다.

메뉴판은 햄버거 종류 4가지와 커피, 주스 등 음료 3가지 등이 적혀 있다. 해당 숙박업소 인근의 해장국과 된장찌개 백반 등 한식류 4가지도 표시돼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소개돼 있다.

시에 따르면 숙박업주가 업소를 찾은 외국인에게 객실을 안내하며, 조식 여부를 물으며 메뉴판을 건넨다. 업주는 외국인이 선택한 메뉴와 식사를 받는 시간을 정해 해당 음식점에 통보한다.

시는 앞서 음식 배달이 가능하거나 이용이 가능한 점포를 미리 파악한 뒤, 업주들에게 통보했다.

9일 현재 대구에서 지정한 414곳(객실 20개 이상)의 숙박업소 가운데 외국인이 예약을 한 업소는 모두 68곳. 대회 조직위에서 해외 미디어단을 위해 예약한 38곳을 포함해 이 곳 예약업소에는 업소당 1명씩 통역봉사자가 파견된다.

통역봉사자가 없는 숙박업소에 외국인 관광객이 묵을 경우 업주는 대구시와 각 구·군청에 마련된 '숙식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50여 명의 통역봉사자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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