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기간 배수펌프장 점검·살수시스템 가동

대구시가 한 단계 강화된 재난상황 대책을 마련했다. 평소 주의보가 발령되는 상황에 자체적으로 경보상황으로 대응하는 등 한 단계 격상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시의 이번 준비는 세계육상대회기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배수펌프장 50곳과 재해위험지구 4곳, 수문 111개를 모두 점검키로 했다. 지난 3일 일시적인 침수피해를 입은 서문시장과 비산지하차도는 물론 노곡동 등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재난취약 시설과 중점관리 시설에는 기동점검반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폭염'에 따른 대책으로는 우선 대회관련시설 주변도로 등에 살수차를 동원할 계획이다. 달구벌대로의 살수시스템 가동은 물론 폭포와 분수 등 수경시설의 가동도 매일 오후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숙박, 여객 등 특정 관리대상 시설과 대형 공사장 등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곳도 수시로 체크할 것이다"며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2일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과 대구스타디움에서 안전문화 캠페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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