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 선수단 방문 줄이어

산사(山寺)에 머물며 심신의 여유를 찾는 템플스테이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사찰인 동화사에는 하루 10명 남짓의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들이 찾아와 템플라이프를 체험하고 있다.

템플라이프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절에서 하룻밤 이상 숙박하는 템플스테이와 달리 당일 코스로 사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동화사는 선수들에게 다도, 스님과의 차담, 연꽃 만들기, 참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동화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홍연화 보살은 "하루 평균 10명의 대회 참가 선수들과 선수단 관계자들이 찾아와 템플라이프를 체험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21일 말했다.

동화사 포교국장 지철 스님은 "사찰 체험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精髓)를 볼 기회"라면서 "선수들이 '원더풀'(wonderful)을 연발하며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동화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에 앞서 오는 25일 사찰음식 만찬회를 열 예정이며 대회 기간인 다음 달 1-5일에는 승려들의 옛 시장을 재현한 승시(僧市)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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