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세계육상대회기간 대구의 대기가 깨끗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경보 코스의 공기를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대구스타디움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는 25㎍/㎥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50㎍/㎥)의 절반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WHO 기준치(25㎍/㎥)보다 크게 낮은 13㎍/㎥로 조사됐다. 지난해(8월27일~9월4일)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4㎍/㎥, 초미세먼지는 12㎍/㎥였다.

마라톤과 경보 코스의 대기 역시 미세먼지의 농도가 평균 21㎍/㎥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선수들이 쾌적한 대기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연구원이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대회기간날짜의 대기를 측정한 결과 WHO의 기준의 절반수준인 20~25㎍/㎥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올 여름 지역에 잦았던 비소식이 대기를 깨끗하게 하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구스타디움 남쪽 대덕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가 경기장으로 내려와 대기질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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