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가 다음달 1일에 시작된다.

달리는 차안에서도 끊김없이 고화질 TV를 볼 수 있고 위성DMB와 달리 수신료를 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상파DMB 참가를 주저하고 있어 당분간 휴대전화로 서비스를 즐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안이 없을까. 집안의 노트북 컴퓨터에 눈길을 돌려보자. USB 포트에 연결하는형태의 수신기만 있으면 금세 ‘휴대용 TV’로 쓸 수 있다.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내장한 전용 노트북도 이미 나와있다.

PC에 연결하는 외장형 지상파DMB 수신기는 현재 3∼4종이 시판 중으로 가격은 10만원 중후반대 수준·본방송 이후에는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된다.

PC업체 메리테크는 다음달 초 USB메모리 수준으로 크기를 줄인 수신기 ‘모티브5’를 내놓을 계획이다. 코발트테크롤로지도 비슷한 시기에 ‘DMB 스틱 K-1’ 수신기를 선보인다.

역시 가로 5.4㎝ 세로 2㎝ 라이터 정도 크기가 특징·삼성전자와 디비코, 아이옵스 등도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PC용 수신기를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신기 업체 간의 마케팅 경쟁이 거세지면 자연히 저렴한 가격의 모델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기존의 10만원 가격대 벽도 무너져수신기 보급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DMB 수신 기능이 장착된 전용 노트북 PC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2월 세계 최초로 이 같은 수신모듈을 내장한 노트북을 선보이는 등 현재까지 지상파DMB 노트북 2종을 출시했다.

LG전자도 착탈식 지상파DMB 수신기를 갖춘 노트북 ‘X노트익스프레스 LW40’과 ‘LW20’ 2종을 내놨다.

지상파DMB 노트북이 아닌 ‘LW75’ 등 다른 모델 6종을 구입할 경우 내년 1월 15일까지 별도의 USB방식 수신기를 경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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