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부터 개회식

대회 첫 날인 27일의 대구날씨는 구름이 잔뜩 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에서는 이 날 새벽에 한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다.

대회에서 첫번째 경기이자 메달이 수여되는 여자마라톤(오전 9시) 선수들은 젖은 대구의 도로를 달려야 할 듯하다. 이 날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보일 것으로 보여 습기가 많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응원을 나오는 시민들은 우산이나 비옷 등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이 날 대구스타디움을 찾는 관객들도 비소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이 날은 오후 7시부터 대회 개회식이 열린다. 대회기간 중 가장 먼저인 20일 예매가 끝나 버렸다. 첫 날인만큼 가장 많은 관객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표를 가진 관객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일찌감치 경기장에 들러 각종 경기 예선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면 좋을 듯 하다.

이 날 오후는 흐린날씨에 간간히 구름사이로 해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가 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회의 모든 경기진행은 세계육상연맹의 기술대표가 날씨와 강수 등을 종합해 전적으로 판단한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기술대표가 기습적인 폭우 등으로 대회진행이 어려울 경우 경기를 중단하고 또 속개여부를 결정한다.

이 날 오전에는 여자 원반던지기와 남자 포환던지기의 예선이 잡혀 있다. 두 경기의 선수들은 손에 원반과 포환을 들고 던져야 하기 때문에 비가 올 경우 미끄럼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자신의 원반과 포환이 젖지않도록 수건 등으로 감싸고,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 등에 묻혀 물기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다. 진행 측은 선수들이 원심력을 이용하는 지름 2.5m원 바닥은 수시로 물제거용롤러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한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와 멀리뛰기의 예선도 열리며, 오후에는 남자 헤머던지기, 높이뛰기의 예선도 펼쳐진다.

트랙경기는 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결승전(28일 오후 8시45분)에 오를 진정한 '스프린터'를 가리기 위한 경기가 하루종일 계속된다. 이 날 100m 경기결과를 통해 다음달 준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이 결정된다. 이밖에 여자 100m, 400m,남자 400m, 800m의 예선경기도 있다.

27일 금, 은, 동메달은 모두 2경기에서 가려진다. 여자마라톤과 여자 1만m다. 1만m는 경기장 트랙에서 치러지는 달리기 경기 가운데 가장 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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