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대회기간 중 태풍 영향 가능성

'날씨야 고맙다'

대구시와 대회조직위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대회 첫 날과 둘째날 비소식이 있었지만, 막상 하늘은 비를 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염도시 대구'라는 명성에 맞지않는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도 조직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회 첫 날인 27일은 구름많고 한 때 비가 올 것으로 보였다. 당일 오전까지 5mm 안팎의 적은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7일 날씨는 구름만 조금 낀 날씨가 계속됐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지 않았다. 경기장은 비교적 시원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개회식과 첫 날 경기는 무사히 치러졌다.

28일 날씨는 화창했다. 기상예보는 구름많은 날이 하루종일 계속 될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오전부터 구름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아예 해가 계속 보였다.

조직위는 우리나라 대표 폭염도시인 대구의 8월에 치러지는 육상대회가 불볕더위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 각국 선수단 등에서도 이에 대한 훈련을 가졌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면서 기온은 예년에 비해 3~4℃낮다.

하지만 조직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11호 태풍 '난마돌'과 12호 태풍 '탈라스'가 동시에 생겨 북상하고 있기 때문. 예상진로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회기간 최악의 경우 2개 태풍 가운데 1개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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