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4만6천여석 '만석', 마라톤코스 응원단 몰려

대구시민들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의 첫 단추를 끼웠다.

대회 첫 날인 지난 27일 오후 개회식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은 4만6천여 석의 자리가 모두 찼다.

관객들은 오후 7시로 예정된 개회식보다 3~4시간 먼저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세계3대 스포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오전에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등 경기의 예선이 치러졌다.

남자 100m,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지 않고, 예선전이라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50~60% 수준의 객석이 채워졌다.

조직위 측은 "다른 대회에서도 오전경기는 빈자리가 상당수 있다. 첫 날 이 정도의 관객이면 우려했던 공석사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첫날 열린 여자마라톤 대회의 관심도 뜨거웠다. 오전 9시부터 치러진 마라톤 경기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수만 명의 시민들이 나와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시민들은 태극기나 응원도구를 들고 도로변에 줄지었다. 일부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특정코스를 3바퀴정도 도는 루프코스로 만들어진 이번 대회 마라톤 코스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응원인파는 더욱 몰렸다.

출발선과 결승선인 국채보상공원 앞에는 취재진과 시민서포터스들이 자리를 채웠다.

마라톤으로 인해 최대 4시간에 가까운 교통통제를 했지만, 대구 도심 주요구간은 큰 막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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