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서포터스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만7천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 서포터스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단에게 대구시내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고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포터스는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국가와 친교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괌을 응원하는 남구 봉덕1동 서포터스단을 비롯한 9개 나라 서포터스단은 최근 선수촌에 들러 응원을 맡은 각국 선수단에게 안동 하회탈과 홍삼차, 전통수저세트를 선물로 전했다. 스위스 서포터스단(동구 안심2동)은 스위스 선수단을 초청해 갓바위와 동화사 등을 둘러보는 팔공산 산행을 가질 예정이다. 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솔로몬군도를 위해 남구 대명3동 서포터스는 팔공산 주변을 관광하고 한식을 맛보일 계획이다.

팔레스타인(서구 비산2,3동)과 레바논(서구 비산7동), 뉴질랜드(남구 이천동) 선수단도 해당 국가 선수단에게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보훈병원의 박용호 과장은 병원직원 7명과 선수촌을 찾아 시리아와 아제르바이잔 선수단 5명에게 인삼차를 선물했다. 박 원장은 지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때도 서포터스를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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