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3일 중창조인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 탄신 100주년을 맞아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봉축 음악회를 열었다. 연합

대한불교 천태종은 중창조인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 탄신 100주년을 맞아 3일 오후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봉축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김만석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맡았으며 천태연합합창단 1천300여명 등 1천400여명의 합창단과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한예진 씨 등이 무대에 올라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등을 불렀다.

천태합창단은 1986년 창단해 1988서울 올림픽 성공 기원법회와 KBS종교음악제 등에 참가했으며 현재 전국 80여개 사찰, 약 2천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천태종은 화엄종, 법상종, 조계종과 함께 한국불교사의 4대 종파 중 하나로, 고려 숙종 2년(1097년)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개창했다.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는 천태종은 의천 스님 입적과 조선 시대 억불정책으로 침체를 겪었으나 상월 원각 대조사가 1970년 종단으로 등록하면서 복원됐다.

구인사 총무부 자운 스님은 "한국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상월원각대조사의 발자취와 위업을 되새기고, 대조사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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