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이 충전된 선불 기프트(GIFT)카드에서 불법으로 수천만 원의 돈을 몰래 빼내 사용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씨(43) 등 3명을 컴퓨터 사용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A씨(4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대구의 한 은행에서 50만 원권 기프트카드 16장을 구입해 상품권 판매소를 통해 헐값에 판매하고, 판매한 카드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5천250여 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중국에 있는 공범에게 카드정보를 넘긴 뒤 온라인 카드결제방식을 이용해 다른 회사 상품권이나 게임머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무기명 선불 기프트 카드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경우 보안상 취약점이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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