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문경 보현정사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문경 보현정사(주지 현공)에서 야단법석이 펼쳐진다.

오는 10월 1일(토요일) 늦은 4시, 문경읍 각서1리 보현정사 경내에서 열리는 '제 10회 신중탱화 봉안식 및 야단법석' 문화마당.

야단법석 1부는 신중탱화 봉안식, 2부는 야단법석 문화마당이 열려 흥을 돋운다.

행사 주제는 "이 뭣고 - 살아 있는 강처럼 깨어 있어라."

신중탱화는 통도사 도행스님이 조성한 먹탱화로 신중탱화의 1년여 만에 완성했으며 신중탱화의 새 지평을 열 만큼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중탱화 봉안식 후에는 황로스님(직지사 선원장)이 "이 뭣고 - 살아 있는 강처럼 깨어 있어라" 법문을, 동성·상도·명조·보우스님 등이 신중작법, 막바라, 나비춤, 천수바라, 법고, 회심곡 등을 선보인다.

2부 행사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마당으로 법석가요콘서트가 펼쳐지며 '야단법석 문화마당'에서는 대구의 풍물굿패 매구의 타악연주를 시작으로 소야스님(아동문학가)의 헌시, 무용가 박정희씨(뉴스트림댄스포트 대표)의 헌무가 이어진다. 전병규씨(전 국립국악원 단원, 춘천교대 강사)의 대금연주, 은티마을 성당 연제식신부의 창작가요, 테너 김민성씨(서울 기독대학 음악학과 겸임교수)의 가곡, 심진스님의 노래와 행위예술가 카니 김석환씨의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날 문화마당에서는 가수 이동원씨가 향수, 이별의 노래, 가을 편지 등 가을에 어울리는 무대를 펼치고 관객과 함께 하는 촛불의식과 불꽃놀이 등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야단법석은 2007년 8월 25일 상량식을 갖고 2008년 3월 1일 적광전 비로자나 부처님의 점안식을 갖는 등 새롭게 정비된 보현정사가 수행공동체의 도량으로서 거듭나고자 마련됐다. 문의:(054)57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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