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 산증인' 임이화 할머니에 공로패

대구대교구 포항 구룡포본당(주임 맹봉술 신부)이 지난 2일 설립 25주년을 맞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견진성사, 축하식, 축하연 등으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홍규 신부(산 자연학교 교장), 김원조 신부(초대 주임), 주국진 신부(11대 주임) 등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등이 예수님의 진리를 전하고자 묵묵히 걸어온 본당 공동체의 사반세기를 격려했다.

이날 임이화(엘리사벳) 할머니를 비롯한 본당 은인들에 대한 공로패가 전달됐다.

임 할머니는 1946년 경주본당(현 경주 성동본당)에서 세례를 받고 이 지역에 신앙의 씨앗을 뿌렸던 구룡포 복음화의 산증인이다.

조환길 대주교는 "본당 역사는 25년이지만, 임 엘리사벳 할머니를 비롯 60여 년 전부터 이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일궈온 선배 신앙인들과 신부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며 "그분들이 지켜온 신앙유산을 우리가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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