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 전국 최고의 물회 맛 대결 왕중왕 선정

물회의 달인 강동우씨

"포항물회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물회 맛 대결에서 왕중왕으로 선정돼 최고의 맛을 입증한 포항물회의 달인 강동우씨(사진·37).

그는 현재 포항 마라도횟집(대표 손휘준)에서 물회 맛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마한다.

찾는 손님들이 많아 입가엔 연신 웃음이 벙그는 그는 지난 해 5월 16일, 서울 SBS본사에서 녹화된 전국의 물회식당 중 우수한 맛집 경쟁에서 강원도의 오징어물회, 서울의 참치물회와 함께 물회 맛 최고·최강을 가리기 위한 대결에서 포항의 도다리물회를 선보여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그 때 심사위원들은 "포항물회는 다른 물회 육수재료와는 달리 매실액기스와 다시마액기스, 꿀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들어 산뜻한 맛이 우수했다.동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도다리와 자연산 전복, 해산물 등을 재료로 해 신선하게 씹히는 질감이 육수와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물회의 맛"을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후 마라도 횟집은 달인의 물회 맛에 흠뻑 빠진 손님들이 많아 점심시간에도 줄서서 기다려야 할만큼 붐비고 있다.

강동우씨는 물회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첫째, 고추장을 반 숫갈 정도 넣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비빈 후 육수를 2~3국자 넣고 잘 저어서 숟가락으로 육수와 해물을 같이 먹는다. 또 식성에 따라 남은 육수에 국수 사리와 밥을 넣어서 먹으면 매실과 아카시아 꿀, 다시마 엑기스, 제철과일 엑기스로 만든 얼음 육수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18세부터 횟집에서 일했다는 강씨는 올해로 횟집 경력 17년이다. 만만치 않은 이력이다.

그런만큼 그가 만드는 초고추장도 재료부터 특별하다. 그러나 화학조미료는 일체 쓰지 않는다는 것이 이 횟집의 자랑이라고 한다.

"포항물회가 전국민이 사랑하는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는 "찾아준 손님들께 고맙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또 친절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성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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