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대명 9동에 위치한 원룸 세 채에 마련된 바오로 쉼터에 12월부터 10명의 남성 북한이탈주민들이 생활하게 된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지난 3일 오후 5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바오로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수(비오) 신부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예수성심시녀회 수녀들과 민족화해위원회 김종범(디모테오)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복식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쉼터를 여는 것은 교구에서 처음 있는 일로 루시아 수녀가 어려운 공모를 따냈다"며 "교구와 수녀원이 마음을 합쳐 북한이탈주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센터장 장숙희(루시아) 수녀는 간단한 경과보고와 함께 "이곳에 입주하는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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