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보면 소화2리 주민 100여명이 10일 오후 2시 예천군청 앞에서 예천참우 공동사육장(축사) 신축 반대집회를 가졌다.

예천군 지보면 소화 2리 주민 100여명은 10일 오전 2시 예천군청 정문에서 지보면 마전리에 들어서는 예천참우공동사육장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소화2리 주민 10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유명 출향인을 배출한 지보면 소재지 저수지는 우리들의 젖줄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소가 우선입니까, 사람이 우선입니까. 청정지역에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한 집해에 참가한 주민 K씨는 "축사 신축공사장 인근에는 지보면의 젖줄인 저수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축사가 들어서면 저수환경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축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출했다.

이날 주민들은 "도청이전 시 공동축사가 들어서면 지보면에 축사 분뇨냄새가 진동하면 누가 지보를 찾아 올 것이냐"며 "신축축사에 대해 사업자인 지보참우영농조합법인과 협의된 적이 없고 정보를 제공키는 커녕 건축상황이나 차후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현준 군수는 이날 주민들과 자리에서 "지보면의 발전을 주도하시는 분들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예천참우 공동사육장 건립 사업은 3억원의 예산으로 군비 2억1천만원과 자부담 9천만원으로 지역 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소규모 사육농가의 입식을 공동사육으로 전환해 환경오염 예방과 주민소득증대 및 관광자원화 등 예천참우 브랜드화를 위해 건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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