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차량 진입 막아, 지보참우마을 영농법인 "법적 대응 준비"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주민 100여명은 마전리에 들어서는 예천참우 공동사육장 건립을 반대키 위해 11일 축사 신축을 위해 진입하는 레미콘 차량을 가로막고 축사신축허가를 취소하라며 도로를 점령한 채 시위를 벌였다.

마전리에 건립되는 예천참우 공동사육장은 3억원의 예산으로 군비 2억1천만원과 자부담 9천만원으로 영농조합법인 지보참우마을 (대표 최병용·회원 32명)이 위탁받아 참우마을의 운영방침에 의거 입식 후 출하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소화리 주민들은 "축사자금 조기집행 지역주민 분노한다! 청정지역 학교 위에 대형축사 웬말이냐", "유명 출향인을 배출한 지보면 소재지 저수지는 우리들의 젖줄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소가우선입니까 사람이 우선입니까 청정지역에 살고 싶다"며 호소했다.

이에 지보참우마을 영농조합법인 최병용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초부터 주민들과 3개월 가까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공사를 강행하게 됐으며 오늘 레미콘 차량이 진입을 못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법인측은 벌써 변호인을 선임해 놓고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 지보신협에서 주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을 수렴한 결과 498명이 찬성해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대측 주민은 "당시 영농조합법인측이 쇠고기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벌인 깜짝쇼 였으며 대부분 참석 주민이 소재지가 아닌 타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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