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피니쉬

최해창의 골프교실 Ⅱ. 파워스윙 기본자세

골프 스윙의 동작 중에서 멈추어져 있는 자세는 어드레스와 피니쉬 뿐 입니다. 프로골퍼들은 이 두가지 자세를 정확히 취할 수 있으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올바른 피니쉬(finish)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진A와 사진B 에서 보듯이 어드레스 자세는 일을 하기전의 모습이며 피니쉬 자세는 일을 끝마친 모습에 해당됩니다.

어드레스 자세와 다른 점을 찾아보면 피니쉬 자세에서 머리는 90°왼쪽으로 돌아가 있고 어깨는 150°쯤 회전된 상태로 보이고 양손과 양팔은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200°각이 넘게 돌아가 있으며 허리도 왼쪽으로 90°정도 돌아가 있고 오른쪽 다리도 90°회전하고 오른발은 수직으로 세워져 있으며 왼다리와 왼발바닥이 비틀려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나누어 보니 일을 안하는 부위는 거의 없는 것 같고 가장 많이 일을 한 부위는 어깨에 달린 팔과 손이라 생각됩니다.

최해창 프로

그래서 사진B와 사진C의 자세가 이상적인 피니쉬 자세에 해당됩니다. 현대골프에서는 정면 척추각도(사진B)가 과거 처럼 너무 역C자 모양으로 취하지는 않고 수직에 가깝지만 약간 뒤로 누운 듯한 자세를 권합니다.

그러나 피니쉬 자세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사진C 에서 처럼 측면 척추각도입니다. 어드레스시 정하여진 척추각도는 피니쉬 까지 그대로 유지하여야 올바른 피니쉬 자세라 말할 수 있습니다.

스윙의 합은 일정합니다. 그래서 일한 만큼 피니쉬 자세는 나타나게 되어 있는데 일한 척을 한 경우에는 스윙의 균형이 흐트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골퍼의 스윙에는 좋던 나쁘던 간에 무조건 스윙 밸런스를 갖게 되어 있습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흔적이 피니쉬 자세에서 나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백스윙시 어깨회전이 적은 골퍼는 피니쉬 자세가 나오지 못하는 어깨회전을 보이고, 체중이동을 못한 골퍼는 오른발을 세울 일이 없게 되며 또한 중심을 못 잡고 백스윙을 하면 피니쉬 때 중심 못 잡게 된다는 사실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