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폐기물 등 널브러져…"관광객 유치·환경보호 대책 필요"

해안선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 동영상 kbilbo.com

울릉도 해안도로가 아름다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울릉도의 해안선에는 각종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의 자매사이트인 CNNgo(www.cnngo.com)는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 코너에서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선정한 50곳 가운데 울릉해안도로가 이중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울릉해안도로 중 울릉도'독도연구센터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 앞 현포리 해안선은 각종 해양쓰레기와 건축폐기물, 폐가전제품 등이 범람하고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연상시키고 있다.

올해 5월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현장이 준공 되면 울릉도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변모해 해안선을 따라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를 곳에 각종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있어 이차적인 해양환경오염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또 경북지방청소속 울릉경비대에서 대간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울릉경비대 현포초소주변에도 누군가 방치중인 건설자재가 야적되어 있고 또 해안선과 공사현장과 맞물린 도로주변 곳곳에는 건설자재, 건설 폐기물 등이 무단으로 방치 중이다.

그리고 이 현장에서 자재 야적장으로 사용된 듯 한 빈 건물 주위에는 설치해 논 망이 파손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으며 이곳 주변에도 폐기물, 건설자재 등이 널브러져 있다.

한 주민은 "해마다 해양쓰레기가 겨울에 해안선으로 밀려오지만 올해는 이곳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라며"봄철 관광객 유치와 바다환경보호를 위해 하루빨리 처리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CNNgo(www.cnngo.com)는 사이트에서는 울릉해안도로에 대해 "울릉도는 신비한 바위들과 해변 그리고 절벽은 해안도로를 더욱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 다시 한번 발길과 눈길이 가게 하는 곳이며 두세번 방문해도 그 느낌과 신비로움이 늘 새로운 곳"이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