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진-구성재 치열한 경쟁 …김문오 전 군수 옛 조직 규합 선거 변수로

사진은 가나다순구성재,김상규,김진향,이종진,정우달

4·11총선에서 대구 달성군지역이 지난 지자체장 선거와 같이 새누리당 후보대 무소속 후보간 한판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는 이종진 전 군수가 지난 11일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장이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달성군은 이종진(61)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향(44) 민주통합당 후보, 정우달(50) 통합진보당 후보, 구성재(52) 취재본부장·김상규(51) 전 김석원 국회의원 비서 등 총 5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이들중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이종진 새누리당 후보와 구성재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수의 달성군민들은 이종진 후보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2년전부터 지역 지지기반을 다져 온 구성재 후보 역시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종진 후보가 우세하다고 보는 이들은 달성지역이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데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역구로 박 위원장의 대권도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민들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구성재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번 선거는 대선이아니라 총선이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도전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문오 달성군수 및 옛 조직이 구 후보쪽으로 규합된다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가정에 대해 김문오 달성군수는 "절대 중립을 지키겠다. 개개인의 인연때문에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몰라도 자신(군수)의 의향을 파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종진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공천 결정과 관련해 "고개를 더 숙이고 군민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구성재 무소속 후보는 "2년여 동안 지역 기반을 다져온 만큼 현재 분위기가 좋다. 최선을 다해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진 새누리당 후보는 대구농림고를 졸업하고 42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민선4기 달성군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나라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진향 민주통합당 후보는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인사비서관을 지냈으며 정우달 통합진보당 후보는 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노동위원장이다.

구성재 무소속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기자시절 쌓아온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으며 구자춘 전 장관의 아들이다. 현재 대구광역시검도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 김상규(51) 후보는 전 김석원(쌍용그룹 회장) 국회의원 비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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