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5점 16R 맹활약 4강 플레이오프 '원점'

원주 동부가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1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에 66-59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혼자 22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린 로드 벤슨은 이날도 25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벤슨은 4쿼터 테렌스 레더를 앞에 두고 호쾌한 덩크슛을 넣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박지현(11득점·5어시스트) 역시 과감한 돌파로 4쿼터에 경기 중 최다 득점 차인 팀의 12점 리드를 이끌고 원거리 3점슛까지 성공시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의 위력적인 높이와 끈끈한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한 모비스는 공격 시간 내에 공격을 성사시키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1차전 18득점으로 팀을 고비에서 구해낸 함지훈이 8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양동근과 박구영이 4쿼터까지 각각 파울 4개를 범해 수비에서 위축된 모비스는 32득점을 올린 레더(4턴오버)마저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6점 차로 뒤진 모비스는 양동근이 급하게 쏜 3점슛과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스틸로 얻은 공격 기회에서 박구영이 던진 외곽슛이 모두 림에 맞고 튀어나와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동부의 승리로 1승1패씩 거둔 두 팀은 21일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원점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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