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한명숙 대표, 부산·광주 방문 선거 지지 호소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7일 전남 나주를 방문, 지역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4·11총선을 보름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27일 각각 텃밭인 부산과 광주를 방문해 선거 지원 활동을 펼쳤다.

선거의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 공약들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에 이어 한 달 사이에 세 번째이다. 이는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부는 이른바 '야권 바람'을 조기에 잠재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행보다.

박 위원장은 부산 북구와 기장군을 방문해 마트와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고, 이어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에 서용교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7일 부산을 방문, 지역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또, 부산 진구의 골목시장도 들러 상인들과 스킨십을 넓혔고, 안준태 전 부산시 부시장과 문대성 IOC 위원이 출마한 사하구의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부산 지역 유권자들에게 침체된 경기 회복과 가계부담 완화 등을 위해 당이 내세운 공약들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전통적인 '표밭'으로 불리는 강세 지역 광주·전남을 찾았다. 한 대표는 대부분 민주당 공천에서 낙천한 현역들이 탈당한 뒤 출마한 지역을 방문,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반부터 직접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광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광주에서도 민주당이 외면 당하면 나라의 운명이 어디로 가겠느냐는 위기의식 속에 민주당이 총선에 승리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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