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불공정성 문제 제기 성사 미지수

4·11 총선에서 경주가 무소속 후보 단일화로 흥미로운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경주는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 성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탈당한 무소속 정종복 후보와 김석기 후보는 여론조사에 뒤진 후보가 사퇴키로 하고 여론조사를 했다.

이들은 또 복수 조사기관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승리후보의 당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A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조사과정에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성이 문제 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벽보 물까지 인쇄중인 두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당 공천이 절대 유리하지만 무소속 후보 단일화 또한 변수가 될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경주는 여당공천자도 줄줄이 낙선한 야성 강한 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해 여도 구도로 가고 있지만 총선은 이와 다르다.

후보자 3명이 군(軍)· 검(檢) ·경(警) 3자대결이라 표의 향방은 더욱 예측이 어렵다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정수성 후보와 정종복 후보는 지난 재선때 한차례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여당공천을 받은 정 후보가 낙선했다.

이번에는 정 후보가 여당공천을 받아 오히려 입장이 바뀌었다.

후보 단일화에 반발하는 유권자들도 있다.

정정당당하게 싸워보지도 않고 여론조사 통해 결판내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여당 공천자 정 후보는 육군대장 출신이고 무소속 정 후보는 검사출신의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이다.

김석기 후보는 경찰청장 대상자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이때문에 단일화가 성사 되면 사뭇 기대를 모았던 군(軍)·검(檢)·경(警) 대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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