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면 두 잎

접으면 한 잎

피면 나비

접으면 꽃잎

아니야 아니야

나비뿐이 아니야

오므렸다 펴고

폈다 오므리는

사랑놀이

이러했으리

오천 년

아득한 들판에.

감상: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사랑놀이의 본질을 비유하고 있다. 피면 둘이 되지만 접으면 하나가 된다. 피면 두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되고 접으면 하나인 꽃잎이 된다. 이것이 사랑놀이라는 것이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해 본 사람만이 체득할 수 있는 진실이다. 너와 나는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참으로 묘한 사랑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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