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너울성 파도에 마치 폭탄 맞은듯…파고 측정센서도 휘어져

독도 접안시설 일부가 최근 강풍과 파고로 인해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다.

연간 17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민족의 섬 독도 동도에 선박을 접안하는 접안장이 지난 3일 불어 닥친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부서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삭도 옆부분 접안장 상판 콘크리트가 종잇장처럼 갈라진 채 이동해 영토 표지석을 일부를 파손하고 옆난간에 걸쳐있다.

또 파고 등을 측정하기 위해 독도접안장 옆에 설치된 측정센서도 엿가락처럼 휘어지면서 거의 파손됐다.

이번 강풍으로 독도경비대는 해수를 걸러 식수로 사용하는 해수펌프실이 침수돼 해수여과장치가 작동을 멈쳤으나 경비대원들의 긴급 복구공사로 수리 완료됐다.

독도관리소 관계자는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파손된 부분을 보고 질문도 많이 하고, 독도 시설물공사를 시공할 때 튼튼하게 만들어 큰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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