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11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선진당이 지역을 대변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건전한 제3의 정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길 바랐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참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선진당은 총 51명의 후보자 중 충남 아산(이명수) 단 1곳에서만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초 자유선진당이 기대한 지역구 6석, 비례대표 4석 등 총 10석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이다.

심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낙담한 당직자들에게 "세상은 매듭을 짓고 풀면서 가는 것이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다"고 위로했다.

이에 당직자들은 박수를 쳤고 몇몇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심 대표는 이어 당직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한 뒤 자신이 출마한 세종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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