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후보에 밀려 정계은퇴 결심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천 이화교 인근에서 진행된 새마을운동중앙회 주최 '국토 대청결 운동'에서 오물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은 11일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며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4·11 총선에서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홍 의원은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상대인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은퇴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다"며 "지난 11년간 홍준표에게 보내주신 동대문구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BS 출구조사에서 홍 후보는 42.6%, 민 후보는 55.6%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 후보는 동대문을에서만 내리 4선을 하고, 한나라당 당 대표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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