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0억 투입…100년 전통·역사 스토리텔링 추진

100년 전통의 달성군 현풍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2년 문화관광형 특성화사업 시장으로 선정돼 지역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으로서 전국적인 명품시장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형 특성화 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풍시장은 지난 3월 1차 선정에 이어 2차 현장실사를 거쳐 대구시 전체 135개 전통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현풍시장 육성사업에는 2년간 국비 10억, 지방비 10억 총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914년 개설한 현풍시장의 100년 전통과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시장건물 내·외부 공간을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와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기존 전통 5일장에 신, 규 관광 수요를 위한 주말시장을 접목시켜 전통 문화와 토속적인 도깨비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형 시장으로 재구성 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현풍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0년 30억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마련했고 지난해 9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주말시장을 개장해 풍물놀이, 품바공연,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공연, 즉석 노래자랑, 다양한 경품행사 등 매월 2회 문화공연을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중소기업청 및 유관 기관·단체와의 자매결연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 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창녕, 고령 등 인근 지역은 물론, 비슬산과 달성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상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먹거리인 소구레 국밥, 곰탕, 붕어국수 등은 30%의 매출신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풍 비슬산막걸리는 80~90% 이상 매출이 신장돼 타 지역 제품을 밀어내고, 지역 토속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등 지역의 특산품과 생필품의 종류가 다양해져 시장을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김문오 군수는 "현풍시장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에 선정된 만큼, 특화된 시장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외지 관광객들이 많아 찾아와 매출증대 등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100년 전통의 명품 관광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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