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워싱턴 위저즈가 모리스 에반스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동부 선두인 시카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를 87-84로 제압했다.

동부 콘퍼런스 14위인 워싱턴은 4쿼터를 57-63으로 뒤진 채 맞이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쿡과 모리스 에반스(14득점)가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시켰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팀은 서로 리드를 빼앗고 뺏기는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에 에반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는 워싱턴 쪽으로 기울었다.

에반스는 3점 플레이로 홈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1점 차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에반스는 상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림에 집어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빈 세라핀은 21점을 올리고 1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간판스타 데릭 로즈와 루얼 뎅이 부상으로 빠져 정상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LA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홈으로 불러들여 92-7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는 38승23패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