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코킹각 크기 조절 완벽한 임팩트의 지름길

최해창 골퍼

단거리(20걸음 미만) 피네스 스윙자세에서는 테이크 업 과정이 없으나 비거리 확보를 위해 스윙아크가 커지는 중·장거리 스윙에서는 테이크 업 동작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피네스 스윙에서의 테이크 업(take-up) 과정은 코킹(cocking, 양손목이 방향성을 갖고 꺽이는 과정)이 일어나는 단계이며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파워스윙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비거리와 공의 탄도 변화, 그리고 공이 놓인 라이조건에 따라서 코킹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약간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코킹은 사진A 에서와 같이 왼손목은 수직운동, 오른손목은 수평운동으로만 코킹이 이루어져야 스윙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양손목의 코킹동작이 수직과 수평운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코킹방향은 45°방향이며 코킹이 일어나는 동안 오른팔과 왼팔의 간격은 코킹각에 따라 점점 넓어지게 되며 오른쪽 팔꿈치는 코킹동작과 상응하게 굽혀집니다. 이후 코킹을 푸는 동작은 코킹동작의 역순으로 하면 이상적입니다.

한편, 코킹각은 그립을 잡는 조건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습니다. 피네스 그립에 적용되는 리버스 그립(rivers grip, 왼손 검지가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덮는 형식)일 경우 파워그립과 동일한 코킹방식은 취하지만 파워그립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코킹 각보다는 약간 크게 만들어 집니다. 코킹각의 크기는 임팩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진B 는 코킹을 하지 않은(점원) 테이크 어웨이 완료단계의 모습이며 사진C 는 코킹이 완료된 테이크 업 동작(점원)을 나타낸 것입니다. 테이크 업이 끝나는 그립의 높이는 파워스윙의 테이크 어웨이의 높이와 거의 유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네스 스윙에서의 코킹시기가 파워스윙 대비 빨라져 어얼리(early cocking) 코킹을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테이크 업 자세에서 또하나 중요한 것은 사진D 의 어드레스 자세에서 사진E 의 테이크 어웨이 동작으로 만들어진 바디웨지각이 테이크 업 과정에서 그림F 처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일체감이 있는 스윙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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