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원인없는 어깨 통증일차성·이차성으로 나눠져전기치료·운동요법 효과적

양원규 제일마디병원 진료부장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오십견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특히 어깨쪽의 통증이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십견은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하며 별다른 원인 없이 능동적 또는 수동적 운동범위 제한을 동반하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일차성 오십견과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차성 오십견은 동통기, 동결기, 해빙기의 3기로 분류한다.

동통기는 견관절의 동통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로 환자는 경미한 통증과 더불어 팔의 움직임이 둔화 되며 이런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된 후 동결기로 접어들게 된다.

동결기는 환자가 통증감소를 목적으로 스스로 움직임을 줄이게 되고 견관절의 동통과 함께 운동시에는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며 보통 4~12개월간 지속된다.

해빙기는 운동의 범위가 조금씩 증가되고 동통 또한 감소하여 특별한 치료없이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처럼 느끼지는 시기로 완전히 회복 되지는 않는다.

이차성 오십견은 경미한 외상이나 과도한 운동의 기왕력이 있을 수 있으며 일차성 오십견의 3기가 나타나지 않을 수 도 있다.

이런 오십견의 치료에는 통증감소를 위한 전기치료와 간단한 운동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의 초기에는 진자운동이 효과적이며 이 운동은 엎드린 자세로 통증이 있는 견관절을 테이블에 걸쳐놓고 팔을 느슨하게 늘어뜨려 가볍게 앞뒤로 흔들어주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통증의 완화 및 관절구조의 조기움직임과 활액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며 처음에는 무게를 주지 않고 환자가 신장성을 견뎌낼 정도의 무게를 점차 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어느정도 감소되고 난 후에는 견관절의 휠이나 두상활차, 봉운동 등 관절의 운동성을 늘려주는 운동을 시행한다.

이때 환자가 스트레칭을 참을 수 있는 범위까지 지절을 가져가서 10-15초정도 유지하고 그 후 이완하는 방법을 4-5회 반복한다.

오십견의 또다른 치료방법으로는 압통이 있는 부위에 국소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제를 국소주사해서 효과를 얻을 수 도 있으며 심할 경우 수술적 요법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십견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일관된 특징을 지니지 않은 경우가 많. 다단순한 견관절의 문제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이 줄어들 수 도 있지만 쇄골과 견봉사이의 관절이나 쇄골과 흉골사이 관절, 날개뼈의 문제 등 으로 인해서도 일상생활시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어깨움직임의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을 일반인들이 찾아내서 스스로 치료 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경미한 불편함이라도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재빨리 정형외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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