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살리기 현장-2. 상주보

상주 지역에 전래되는 오복동설화(五福洞說話)를 반영, 설계한 상주보는 총길이 335m, 높이 11m에 이른다.

자전거와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에서 낙동강살리기 사업으로 지어진 상주보가 지역활성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낙동강 상류지역은 상습적으로 봄가뭄으로 피해를 입는 곳이다. 상주보는 인근지역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오복(五福)을 가져다주는 다기능 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보 특징

4대강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낙동강변에 위치해 있다.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와 강 건너편 도남동을 연결하고 있는 상주보는 3개의 보 기둥에 거대한 자전거를 새겨 넣은 문양이 인상적이다.

상주보는 보 기둥 위를 장식한 '5겹' 지붕에서 엿볼 수 있듯 디자인 콘셉트를 '앤드락(&樂)'이란 5가지 즐거움을 주제로 잡았다.

이는 상주 지역에 전래되는 오복동설화(五福洞說話)를 반영한 것이다.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곶감특구로 지정받은 상주곶감 건조장.

상주보는 총길이 335m, 높이 11m에 이른다.

상주보 좌안으로 수문이 오르내리는 승강식 가동보(105m)가 배치돼 있으며, 고정보(225m) 구간에도 기울기를 조절해 물을 내보내는 전도식 가동보(45m)를 갖추고 있어 두 가지 형태의 가동보 수문을 가진 독특한 형식의 보다.

승강식 가동보와 전도식 가동보를 함께 설치한 것은 홍수위 저감 효과를 한층 높이고 관리 수위조절에 용이해 홍수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자전거 박물관이다.

상주보의 저수용량은 2천870만t 규모. 좌안의 가동보 옆으로 1천500kw급 소수력발전소 2기가 설치돼 연간 1천535만 메가와트아워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3천여 가구(주택 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본계획시 가동보는 거더타입 15m×10.0m×6련으로 기본설계시에는 쉘타입 45m×10.0m×2련으로 설계해 하천설계 기준 및 입찰안내서 기준에 적합하도록 했다.

다기능 보의 연장은 335m(가동보105m, 고정보 230m(전도식가동보 포함))다.

가동보는 쉘타입으로 설치해 상류 월류가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관이 수려하도록 했다.

또 기본계획시에는 없는 전도식가동보를 설치해 추가적인 홍수량 배제로 수위 저감효과와 더불어 관리수위 조절 용이, 저빈도 홍수에 탄력적 대응 및 어도 공급유량 조절이 편리하도록 했다.

관리교는 하설설계기준, 현황분석 및 VE/LCC/LCA를 고려해 길이 540m, 폭은 5.0m(고정보 구간)~11.0m(가동보 구간)으로 설계하중은 DB-24로 설계했다.

전망대 설치로 이용객의 휴식공간 설치와 고정보 구간의 Steel Box 변단면 처리 및 다양한 칼라의 도장 적용으로 주변과의 조화가 우수하도록 했다.

소수력발전소는 사용수량 및 정격낙차에 적합하고 효율 우수한 카플란 수차를 선정해 운영 및 유지관리 편리성을 확보했으며 사수역 활용으로 하천잠식폭을 최소화했다.

어도는 다기능보 상·하류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1/100 경사의 자연형 수로식 어도를 설치(L=700m)했으며, 여울 및 하중도를 설치해 소상어류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위와 같은 장점과 더불어 환경친화적 자재를 선정해 폐원목 포장 등 관리동과 조경설계시 등에 적용했으며, 소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라는 저탄소 녹색설계라는 친환경요소를 지니고 있다.

▲연계 관광지

무엇보다 상주보는 주변 지역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자전거로 유명한 상주의 특성을 반영한 상주보 지역은 낙정나루터, 경천대, 상도 촬영지 등 문화자원이 풍부하며 하중도, 모래사주, 버드나무군락 등이 발달돼 있다.

자전거 테마공간과 자전거길의 그늘목, 자연 생물관과 제방숲길을 조성해 한적한 시골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상주보 주변 5km 안쪽으로 4대강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와 드라마 <상도> 촬영지, 상주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 도남서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낙동강변에 위치해 있다.

일명 자천대로 불리는 경천대와 천주봉, 노송숲과 전망대, 무정, 용마전설과 말먹이통 등이 유명하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자전거 박물관이다.

지난 2010년 10월 상주시 도남동으로 확장이전했으며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다.

자전거 전시실인 '만남의 장'에는 자전거 60여대가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체험의 장, 공감의 장, 축제의 장, 결실의 장이 있다.

또 낙동강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상주보 위쪽 하중도를 생태공원으로 정비해 다리로 연결했으며, 어도 2곳도 추가했다.

상주에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 농업생명미래관도 곧 들어선다.

상주보는 제10경으로 지역축제인 자전거축제와 낙동강변의 억새 숲을 주제로 한 '자전거 나라와 억새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주는 낙동강을 낀 비옥한 토지를 가진 곡창지대로서 물자가 풍부하며, 성읍국가 시대에 사벌국으로 고령가야국의 부족국가로 번성했다.

또 낙동강 하류의 각 지역 조창(곡식을 세금으로 거두어 보관하는 창고)에서 한양으로 실어 나르는 뱃길의 종착지였으며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낙동강 700리'의 마지막 지점이였다. 때문에 영남의 대부분 거래문화가 이곳 상주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고 낙동강시장의 중심이었으며 오늘날 도로 교통에서도 김천, 속리산, 제천과 단양, 안동 등으로 사통팔달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예부터 쌀과 곶감과 누에의 삼백(三白)문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외 천연기념물인 상현리 반송이 있으며 운평리 구상 화강암 등이 있으며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인 상주복룡동유적지가 있다.

▲지역 농특산품

상주 쌀은 밥맛이 우수한 친환경 고품질 청결미다.

예로부터 경상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였던 상주의 비옥한 토양에서 청정수로 생산됐다.

상주 한우는 자연 친화 사료로 키우는 한우 중의 한우다.

100% 한우, 인공수정 및 등록 한우와 같이 보증된 순 한우에서 태어난 송아지만을 엄선해 키운다.

특히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곶감특구로 지정받은 상주곶감으로 유명하다.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생산되는 상주 곶감은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곶감이다.

또한 상주 사과는 당도가 뛰어난 安心사과다.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하고 농약 사용을 최대한 줄여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상주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고냉지 포도특구의 명품 포도는 비가림 재배 및 유기물 사용으로 품질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진한 명품중의 명품 포도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맛있는 배는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한번 맛보면 그 맛에 반하게 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