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2R 2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한국시간) 체스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1-2012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케빈 듀런트(22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와 러셀 웨스트브룩(15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전통의 강호 LA 레이커스를 77-75로 꺾었다.

이로써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막판까지 끌려가던 오클라호마시티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뒤집기를 연출했다.

LA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75-68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막판 총공세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이슨 하든의 레이업슛과 듀런트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종료 56초전 다시 골밑을 파고든 하든이 레이업슛을 터뜨려 74-75로 따라붙었다.

턱밑까지 쫓긴 레이커스는 36초 전 코비 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쐈으나 림을 빗나가고 말았다.

리바운드를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18초전 듀런트가 미들슛을 정확하게 꽂아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3초전 스티브 블레이크가 던진 3점슛마저 빗나갔고 공격권을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런트가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와 앤드루 바이넘이 20점씩을 기록했으나 종료 2분을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가 9점을 뽑는 사이 1점도 추가하지 못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7-91로 제압해 2승1패로 앞섰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27점·13리바운드)-폴 피어스(24점·12리바운드)-레이전 론도(23점·14어시스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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