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임팩트 ⅱ

최해창 프로

적절한 공의 탄도(trajectory)는 골퍼에게 최대의 비거리를 보장해 주는 요소중의 하나로 헤드 접근각도, 백 스핀량, 초기 탄도각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헤드의 진입각도 (angle of approach)의 경우 공 밑에서 위로 쓸어치는 어퍼블로(upper blow)와 사이드 블로(side blow) 스윙에서는 진입각도가 작아서 탄도가 높고, 반대로 공을 위에서 아래로 치는 다운블로 (down blow)스윙에서는 진입각도가 커서 공의 탄도가 낮아집니다.

임팩트시 스핀량이 너무 적으면 공의 상승을 저해하여 체공시간이 짧아져서 비거리가 감소됩니다. 반대로 스핀량이 너무 많으면 체공시간은 길어지나 지나친 볼의 상승으로 인해 비거리가 감소할 수 있어 개인의 스윙특성에 따라 이상적인 스핀량이 다릅니다.

한편, 초기 탄도각은 공이 클럽헤드를 벗어 나면서 생성되는 각을 말하며 물리적으론 탄도각이 45°일때 최대의 거리를 낼 수 있으나 골프공의 딤플(dimple)과 백스핀, 헤드의 로프트, 무게 중심의 배분, 관성, 스윙속도, 공의 속도, 백스핀량, 스윙의 궤도, 페이스의 타구 지점, 샤프트등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팩트시 클럽헤드는 그림A 에서와 같이 초기에는 스퀘어로 진입하여 공과 충돌에 의해 로프트각이 작아지게 됩니다. 로프트 각이 큰 클럽의 경우에는 임팩트시 클럽헤드가 수평으로 공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직에 가깝게 내려치는 다운블로(down blow)로 공을 타격하면 실제보다 로프트가 작아지고 샤프트의 강성에 따라서도 더 작아질 수 있습니다.

헤드속도가 일정할 때 로프트각에 따른 실제 헤드의 속도와 마찰속도간의 분해도를 그림B와 그림C 에 예를 들어 나타내었습니다. 클럽헤드가 100 km/h의 헤드속도로 가정하고 실제 예상속도를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로프트각이 56°인 샌드웨지에서는 56 km/h, 로프트각이 30°인 아이언에서는 87km/h로 계산됩니다. 또한 마찰 속도는 각각 83 km/h과 50 km/h으로 계산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로프트 각이 커질수록 마찰력이 증가하여 실제 헤드의 속도가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헤드속도를 갖는다 하여도 클럽의 로프트각에 따라 수직면 헤드속도에 해당되는 실제 공의 속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게 됩니다. 또한 실제 볼의 비행방향은 임팩트가 진행되는 동안 헤드면에 생성되는 마찰력으로 인해 그림D 에서와 같이 헤드면과 수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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