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스 스윙(어프로치 샷)에 주로 사용되는 웨지클럽은 사진A 에서와 같이 헤드를 열고 샷을 할지라도 사이드 스핀(side spin)이 매우 적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의 안정감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헤드를 열었을 때 비거리 변화에 대해서는 추후에 언급하겠습니다.

로프트각이 클수록 사이드 스핀이 적게 생성되는 이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1은 드라이버에서 사이드 스핀에 의해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하는 원리를 개략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림1의 A는 in-out 스윙시 사이드 스핀을 갖는 속도벡터의 성분을 나타낸 것입니다.

헤드의 진행방향각(φ)이 목표 방향선보다 크면 클수록 사이드 스핀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덮어 치거나 깍아치는 것보다 그림1의 B에서처럼 헤드가 열려 맞는 것이 사이드 스핀을 거는 속도벡터가 더 커지게 되어 슬라이스가 더 심하게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로프트가 작은 클럽의 경우 사이드 스핀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로프트 각이 증가함에 따라 백스핀은 증가하고 사이드 스핀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림2 는 로프트각(θ)에 따른 사이드 스핀 변화를 나타낸 예입니다.

클럽의 로프트각이 큰 웨지와 로프트각이 작은 아이언의 회전벡터(그림1의 a) 길이는 모두 동일하지만 로프트각에 의해 사이드 스핀 벡터(b)는 달라집니다.

로프트각이 클수록 사이드 스핀 벡터는 작고 로프트각이 작을수록 사이드 스핀 벡터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로프트각이 큰 경우(그림2의 A) 공의 접촉면과 공의 중심(그림2의 c)간의 거리가 로프트각(그림2의 B)이 작은 것 보다는 좀 더 길게 나타납니다.

그림2의 b는 수직벡터로 로프트각이 작을수록 점점 커지는데 이것은 옆으로 공을 휘게 하는 사이드 스핀의 원동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프트각이 작은 드라이버나 롱 아이언에 해당되는 클럽들은 샷을 하면 휘어짐이 상당히 많은 반면, 숏 아이언이나 웨지 등의 클럽들은 휘어짐이 적어 샷을 하기가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