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효과' 4요소, 집중하기·이목끌기·참여시키기·행동 유발하기 강조

소셜미디어 기반 활동과 캠페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셜미디어가 기업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잠자리 효과(The Dragonfly Effect)' 모델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소셜미디어의 힘-잠자리 효과' 보고서를 통해 "잠자리 효과는 소셜미디어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는 모델로 스탠퍼드대학 제니퍼 아커 교수가 처음으로 제안했다"면서 "잠자리는 날개 4개를 동시에 이용해 어떤 방향이든 자유자재로 날아갈 수 있는 유일한 곤충으로, 4개의 날개를 혼합해 목표를 향해 비행하는 것처럼 변화를 만들기 위해 4가지 요소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고 잠자리 효과를 내기 위한 4가지 필수 요소로 △집중하기 △이목 끌기 △참여시키기 △행동 유발하기 등을 꼽았다.

'집중하기'는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의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에 적응하는데 필수적이다. 집중된 목표는 Humanistic(인간성), Actionable(행동가능성), Testable(검증가능성), Clarity(명확성), Happiness(행복) 등 이른바 'HATCH 원칙'에 입각해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이목 끌기'의 경우 개인화된 관심 제시, 의외성 있는 관심거리 제공, 시각적인 메시지로 관심 유발, 감각과 결합된 관심 창출 등 4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바람직하다.

'참여시키기'는 Tell a Story(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핵심 정보 전달), Empathize(캠페인에 대한 공감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 추구), be Authentic(진정성을 내보여 목표에 더 쉽게 공감하도록 함), Match the Media(미디어와 어울리는 방법으로 소통) 등 'TEAM' 원칙을 활용해야 한다. 상정된 목표에 대한 대중의 공감과 애착, 참여의지 제고를 위해서는 깊이 있는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행동 유발하기'는 사람들과 깊이 소통하고 영감을 불러 일으켜도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 실제로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게 하는 것이 핵심. 이를 위해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내용은 아주 정확하고, 구체적이고, 행동중심적이어서 청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 요청에 게임행위·경쟁·유머·보상과 같은 요소를 부여해 즐거운 마음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POSRI 오유진 패밀리경영연구센터원은 "내부소통, 마케팅·홍보, 연구개발의 새로운 수단으로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활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잠자리 효과 모델을 염두에 두고 기업 전략,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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