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퍼팅 스트로크ⅱ-공을 전후 10㎝ 직각 퍼터 페이스 유지

최해창 프로

퍼터의 로프트 각은 그림A에서 보는 바와 같이 퍼터 밑면(sole)에 수직된 가상적인 면과 실제의 퍼터 앞면이 이루는 각으로, 통상 2.5~6°의 로프트 각을 갖도록 설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어드레스(address) 자세에 따라 실제적인 로프트각은 다를 수 있는데 이때 실제적인 로프트각이란 그림B에서 처럼 지면(그린면)에 수직된 면과 퍼터 면이 이루는 각을 말합니다. 실제적인 로프트각이 마이너스(-)각을 갖는 경우에는 스키드(skid) 현상, 그리고 로프트각이 프러스각(+)을 갖는 경우 백스핀(back spin)현상이 발생하여 정상적 회전력을 얻기 어렵고 이로 인해 방향성과 거리제어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골퍼들의 가장 큰 오류에 해당되는 것은 이상적인 스트로크는 알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는 기초자세에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이상적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 직선위에서 퍼터의 헤드를 그림C와 같이 똑바로 스트로크하는 연습을 많이 하여도 기본적인 퍼팅자세가 만들어져 있지 않을 경우 일관된 스트로크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선으로 다니는 퍼터의 스트로크로 한다면 어깨가 좌우로 많이 움직이면서 직선으로 다니기 위해서 오히려 손목을 더욱 많이 쓰게 됩니다. 그리고 직선이 아닌 약간의 곡선으로 스트로크을 할 때 몸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손목을 쓰지 않는 자연스런 스트로크가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의 실수는 in to out(그림D)의 스트로크입니다. 직선으로 다니는 퍼팅의 괘도보다는 약간의 in to in 궤도(그림E) 움직임이 퍼팅스트로크에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퍼팅 스트로크는 적당한 거리를 제어하는 측면에서는 문제없으나 정교한 거리를 제어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퍼터 헤드의 스트로크 궤도는 어드레스와 어깨회전 방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퍼팅은 척추를 중심으로 어깨의 시소운동을 일부 포함하는 스트로크 궤도를 통해 자연스러운 스퀘어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퍼팅에 대한 기본자세를 설명할 때 상세히 언급하겠지만 직선적으로 스윙 괘도를 그릴 경우 가장 큰 단점인 머리 또는 몸의 움직임은 기초적 퍼팅자세를 취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합니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권하는 이상적인 퍼팅 스트로크는 그림F 에서와 같이 공을 중심으로 10㎝ 전후구간(그림에서 사각형)이 스퀘어하게 퍼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스윙은 직선에 가까운 곡선, 곡선에 가까운 직선의 퍼팅 스트로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이상적인 퍼팅스트로크는 기술적인 부분이 포함된 퍼팅자세를 취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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