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퍼터 선택기준ⅲ-컨트롤하기 쉬운 퍼터 선택

최해창 프로

샤프트 호젤(neck)의 형상 : 호젤이란 사진A에서와 같이 헤드와 샤프트 연결부분의 형태를 말합니다.

1) 플럼버-넥 디자인 : 샤프트가 퍼터 페이스보다 타깃쪽으로 나와 있어 퍼터 페이스를 퍼팅 라인에 직각으로 맞추기에 유리합니다. 2) 플레어-팁 디자인 : 당겨치는 퍼팅 스타일에 유리하며 호젤이 헤드의 힐(뒤)쪽에 위치합니다. 볼을 맞히는 순간 페이스가 돌아가면서 닫히는 것을 막아줍니다. 3) 더블-벤드 디자인 : 직선에 가까운 퍼팅 스트로크 스타일에 유리하며 헤드와의 연결 부분이 두 번 구부러진 형태이다. 조준할 때 시야를 방해받지 않습니다. 4) 스트레이트 인 디자인 : 밀어치는 스타일에 유리하며 호젤이 퍼터헤드 중앙에 연결돼 있습니다. 스트로크시 스윗스팟(sweet spot)을 벗어나 맞더라도 페이스의 균형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컨트롤이 쉽습니다.

퍼터의 라이각 : 퍼터의 외형적인 형태의 선택을 마쳤다면 라이각(사지B)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골퍼의 퍼팅 습관이나 체형에 따라 표준 라이각보다 크거나 작게 바뀔 수 있는데 이때 퍼터헤드의 토우나 힐 부분이 들리게 되면 퍼팅시 방향성에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취하는 퍼팅 셋업자세를 취할 때 힐이나 토우가 얼마나 들리는지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만약 토우부분이 들려 있다면 현재 소유하고 있는 퍼터의 라이각보다 좀 더 작은 라이각을 갖는 퍼터를, 힐 부분이 들려 있다면 좀 더 큰 라이각을 갖는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 퍼터의 경우 라이각은 대부분 70~72˚로 고정된 형태이나 제품을 찾아보면 68~76˚ 범위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퍼팅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토우 부분이 들리는 골퍼는 라이각이 72˚인 퍼터보다 70˚인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힐 부분이 들리는 골퍼는 72˚보다 70˚라이각 퍼터를 선택하면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퍼터의 로프트각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퍼터의 로프트각(사진C)은 2~6°사이이며 대부분은 3~4°정도입니다. 퍼터에서 로프트각이 필요한 이유는 잔디에 묻혀 있는 공을 탈출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리 짧게 깍은 잔디라도 공이 잔디에 잠겨져 있기 때문에 약간의 로프트각이 존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퍼팅시 로프트각이 큰 상태에서 임팩트가 될 경우 백스핀이 걸려 거리와 방향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반대로 로프트각이 닫힌 상태에서 임팩트가 되는 다운블로 형태일 경우 스키드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 또한 거리와 방향성에 유해합니다. 임팩트시 이상적인 로프트각은 0°(스퀘어)입니다. 따라서 스윙 스타일에 따라 로프트각을 큰 것을 할지 작은 것으로 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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