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천657억원 투입…금호읍 성천리 일원에 경마장·시민공원 등 조성농림부 최종 승인 받아

2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건립을 최종 승인한 경북 영천경마공원 조성 예정지.연합

한국마사회의 4번째 경마공원인 영천경마공원이 오는 2016년말 문을 열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영천경마공원 건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마사회는 3천6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 148만㎡(약 44만8천평) 규모로 경마장과 부대시설, 시민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 부경경마공원 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비교해 국내 최대 규모이며, 국내 유일하게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제규격의 잔디주로를 설치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전자카드를 전면도입하고 도박 중독 치유·재활센터를 설치해 도민의 경마중독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시민 공원 및 문화레저타운 등을 건립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한 국민레저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매입은 경북도와 영천시가 각각 300억원 모두 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경마시설 등 건설공사는 한국마사회가 3천57억원을 부담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와 부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건설공사 및 경마시행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 12월 개장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와 영천시는 기존 조직을, 한국마사회는 신규조직을 각각 설치, 공동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게 된다.

경마공원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2020년 기준으로 레저세, 지방교육세 등 연 1천800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돼 재정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고용 640명, 간접고용 510명 등 신규 일자리 1천150여개도 창출된다.

경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열정과 혼을 담아 영천경마공원을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고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 공간으로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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