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퍼터 선택기준ⅵ 헤드 무게중심 높이 변화로 퍼팅 스트로크 개선 가능해

최해창 프로

헤드의 무게중심 높이 : 지난주에 퍼팅자세를 교정하지 않고 퍼팅 스트로크를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퍼터 헤드면에 형상적인 특징을 부여하여 사이드 스핀 및 백스핀, 스키드 현상을 개선시킨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헤드 무게중심의 높이에 변화를 줄 경우에도 퍼팅 스트로크의 상당한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퍼터헤드의 무게중심(스윗스팟)은 그림A에서처럼 그 위치에 따라 고중심형, 정중심형, 저중심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퍼팅 스트로크가 좋다는 것은 불안정한 공구질이 나타나는 구간이 짧다는 것입니다.(그림 E) 불안정한 회전이 유발되는 구간이 길면 길수록(그림B) 백스핀과 스키드(공이 밀리는 현상) 또는 바운싱(공이 통통 튀는 현상)이 발생하여 목표로 하는 거리와 방향성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이 구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퍼터의 헤드 무게중심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퍼팅을 할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많은 문제점들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그림B 및 그림C, 그림D)

저중심 및 고중심형 퍼터는 그림B 에서와 같이 수평적인 퍼팅 스트로크(side blow)를 하게 되면 그림E의 정중심형에 비해 오히려 불안정한 회전구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저중심 및 정중심형(그림C)의 퍼터로 다운블로(down blow) 스트로크를 하거나 고중심 및 정중심형(그림D)의 퍼터로 어퍼블로(upper blow) 스트로크를 하게 되면 그림B 의 경우와 동일하게 불안정한 회전구간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올바른 퍼터 선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운블로형의 스트로크에서는 공이 헤드면 상부에 맞고, 어퍼블로형에서는 헤드면의 정중앙 아래 부분에 맞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는 방법으로 다운블로형의 골퍼는 헤드 무게 중심높이가 고중심형(그림F)인 퍼터를, 어퍼블로형의 골퍼는 저중심형(그림G)의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헤드의 무게 중심높이에 따라 퍼팅 스트로크 스타일을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점과 역으로 퍼팅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서 헤드의 무게 중심높이를 고중심형, 정중심형, 저중심형으로 구분하여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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