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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인터뷰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인터뷰=박준현 부사장
  • 승인 2012년 10월 23일 22시 21분
  • 지면게재일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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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행복 최우선인 현장중심 경영 박차"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빠른 속도의 기후변화는 지구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4일 취임1주년을 맞은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하려면 수자원 관리와 농업수리시설의 현대화에 예산을 적극 투입해야 한 다"고 피력했다.

그는 취임하기 바쁘게 전국 농어촌과 수해현장을 빼놓지 않고 찾아 땀 흘려 일하는 농어민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CEO로서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항상 농어민과 소통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려 왔다.

성주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CEO 박 사장은 농어촌발전과 개발도상국가에 우리의 농업을 수출하기 위해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 취임1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지도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농어촌에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과 잦은 태풍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개방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낀 시기이기도 했지요. 저는 지난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공사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 농어촌이 나아가야할 길과 우리 공사가 해야 할 역할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공사가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 보고자 합니다.

□ 짧은 기간 동안 업무파악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43년간 공직에 몸 담았고, 가장 많이 종사한 분야가 바로 농수산 행정입니다.

대학원 석사과정 중에 농어촌공사의 전신인 당시 농지개량조합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을 정도로 공사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고민을 해왔지요.

농어촌공사 사장직을 맡고 농정을 수행하는 것은 저의 전문성을 가장 잘 살린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취임 후 공사사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취임하면서 우리 공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농어업 생산기반의 조성과 안정적인 관리를 내실 있게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농업용 수리시설의 개보수와 용배수로의 구조물화, 배수개선 사업 등을 중점 추진했으며, 농어촌의 재해예방과 수자원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또한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척지 부지를 활용한 수출농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농어업회사 육성 사업을 가시화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농업개발협회를 설립하고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의 적극 지원하면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해외곡물조달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사가 보유한 농업 기술력의 수출을 위해 개발도상국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활발히 한 1년이었습니다.

□ 사장님은 현장경영을 중시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농어촌 현장이 저의 집무실이라고 여기고 전국 방방곡곡 현장을 돌았습니다.

전국 126개소의 현장을 방문하여 농어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공사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농업정책은 무엇보다 현장을 여건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CEO가 농어민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적용해야할 부분을 실무자들에게 제시하면 훨씬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파급력도 크기 마련입니다. 현장경영이 바로 농어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특히 직원들과도 막힘없이 소통하는 것은 CEO의 가장 기본적인 미덕이 라고 생각합니다. CEO와 직원이 뜻을 같이해야 공사의 고객인 농어민과도 잘 소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허심탄회'라는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공사는 전국적으로 6천여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해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요?

▷저는 한국 농업기술력의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활발한 사업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볼리비아, 태국, 미얀마, 탄자니아 등 여러 개발도상국의 정부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한국의 농업 인프라 기술 수출을 위한 대외협력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난 9월 18일에는 베트남 현지를 직접 방문해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웬 당 콰(Nguyen Dang Khoa)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을 만나고, 앞으로 베트남의 농업·농촌 개발을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자생적 특화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17년까지 300개소의 특화된 어촌마을을 육성할 방침입니다.

□ 사장님의 강조하신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올해만도 현재까지 154가구의 농어촌 노후주택을 수리했으며, 공사 직원 2천여 명이 참여하고 모금을 하는 등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농어촌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후원활동과 모국방문 지원도 시행 중입니다.

오는 10월 31일에는 다문화가정 20쌍의 합동결혼식을 저희 공사 주관으로 개최합니다. 다문화가정 부부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낡은 주택의 벽에 페인트를 칠하다 보니, 낡은 집에서 지내고 계신 농업인들의 생활에도 새로운 색을 입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 앞으로 경영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간척지를 활용한 수출농업 육성을 통해 시장개방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육성하고,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개발, 어촌특화 발전, 해외농업개발 사업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과 청정용수 공급, 재해대응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미래형 농업생산기반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농어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 농어민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입니다.

농어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농어촌의 현장과 농어민의 목소리를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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