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접어든 O씨. 명치끝에서부터 배꼽 아래까지 무덤처럼 솟아오른 뱃살과 하루가 다르게 빠지는 머리칼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동료들은 하나둘 웰빙!을 외치며 유기농 식탁을 차리고 러닝머신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O씨는 마음만 굴뚝같을 뿐 몸이 따르지 않는다.

세월은 뱃살과 머리숱에만 내려앉는 것이 아니라 젊은 시절 그렇게도 자신했던 잠자리에도 찾아왔다.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도통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늙어가는 징조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싶어 우울하기까지 하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동료 중 상당수는 O씨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은밀하게 비아그라 같은 약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해보는 동료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사랑하는 아내를 물심육 삼면으로 만족시킨다는 자부심으로 살았지만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두려워진다.

몇 살까지 섹스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은 또래의 공통된 화두이다.

보통 남자나 여자나 고령이 되어도 성욕 그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성생활은 마음과 달리 활발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성욕은 일정하지만 육체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혹은 파트너가 거부해 불발에 그치기 때문이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053-745-7582, MBC네거리,ww w.conel.co.kr)

외국의 유명한 성과학자나 성관련 연구자들은 80세, 혹은 100세까지도 섹스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산부인과 의사가 1970년 노인 4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라 75세까지 적어도 한 달에 한두번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일본의 평균수명이 75세 전후였다고 하니 “죽을 때까지” 가능하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셈이다.

▶ 죽을 때까지 가능한 게 섹스?

반대로 스킨십과 섹스에 익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노인이 되어서도 섹스가 가능한 것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스킨십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갓난아이나 노인이나 스킨십이 필요하다.

한 보고에 따르면 갓난아이를 끊임없이 만져주고 흔들어주면 영아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접촉과 스킨십, 혹은 섹스는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

스코틀랜드 연구팀이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섹스하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육체적으로 12년 1개월, 여자는 9년 7개월이나 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또한 주 1∼2회의 섹스를 가진 사람은 월 1회 이하로 섹스하는 사람보다 10년 후에는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진다는 통계학적 연구 결과도 있다.

섹스를 관장하는 곳은 하반신이 아니라 인간의 뇌이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곳은 아래가 아니라 위이다.

성호르몬을 분비하고 성욕을 불러일으키며 성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뇌이다.

따라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려면 성기에 집착하지 말고 뇌와 혈관, 자율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기력이 저하시에는 비아그라로 원기회복하고, 성기왜소-위축에는 성기확대술로 성기에 힘을 불어넣어 성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을 고려할수도 있다.

나이가 들어도 떳떳할 수 있는 한국 남성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053-745-7582, MBC네거리,www.conel.co.kr)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