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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으로 된 섬 전체가 거대한 청정 정수기
현무암으로 된 섬 전체가 거대한 청정 정수기
  • 조준호기자
  • 승인 2012년 11월 06일 22시 29분
  • 지면게재일 2012년 11월 07일 수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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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블루 골드'시대 이끈다

□ 물의 나라 우산국

예로부터 울릉도는 청정 이미지와 풍부한 물, 그리고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섬이다. 경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지금 울릉도가 맑고 깨끗한 물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동해 깊은 바다에 우뚝솟은 화산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여과필터 역할을 하는 숯(현무암)으로 이뤄져있다. 예부터 삼무오다(三無五多)의 섬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만큼 주민들의 물자랑이 대단한 섬이었다. 물은 '검은 황금'(Black gold)이라 일컫는 석유에 빗대 '푸른 황금'(Blue gold)이라 불릴만큼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울릉도 주변에서 다각도로 이뤄지는 물 종류와 개발현황을 살펴본다.

 

△용출수

울릉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용천수취수량과 청정 1급수인 북면리 추산용천수를 국내 최초로 먹는 샘물(생수)로 개발키 위해 적극 추진중이다.

추산용천수는 타지역에 비해 미네랄 함양 및 용존산소량이 풍부해 이지역에서 생산되는 1일 1만5천~3만5천㎥ 중 1만㎥를 취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추산용천수는 세계적으로 생수 시장에 잘 알려진 프랑스(알프스) 에비앙 생수와 수질과 입지여건이 유사하다"고 밝히며 용출수 품질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용천수시장이 국내 최초라서 지난해 3월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법테두리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군은 지난해 5월 경북도로부터 가허가를 교부 받았다.

가허가 조건으로 용천수 취수원 상류(나리분지 일원)인 주변 오염에 대한 조치 선행 및 환경영향조사 등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6개월간 환경영향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용천수 주변지역 지구물리탐사 및 먹는샘물 개발, 사회·경제적 검토용역 등과 함께 취수원상류지역 오염방지 실시용역 및 오염방지대책사업도 함께 시행하고있다.

그리고 투자유치를 위한 자문단 구성용역과 함께 공장부지매입, 등을 거쳐 이달 중 먹는샘물(생수) 개발 허가를 실청 할 계획이다.

 

△해양심층수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 이라 불릴 만큼 청정 미네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해양심층수의 취수원을 3개나 보유하는 등 최대 취수원 지자체인 울릉도다.

청정 동해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청정한 이미지에 걸맞게 군내 2개의 완제품 생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해양심층수 관련상품생산과, 1개의 취수원으로 취수한 심층수로 농·수산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무한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층수와 소금, 채집 원액 등으로 소극적 활용에 비해, 우리나라 보다 앞서 심층수 시장에 뛰어든 일본은 양식과 건강제품, 완제품 등을 생산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해양심층수는 버릴것이 없다. 해양학자들은 심층수를 취수, 완제품을 생산 후 퇴출 하는 심층수를 활용한 해조류 및 어류 양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연계해 해양심층수 다양한 활용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저용출수

일부 독자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바닷속에서 지하수(민물)가 해저 암반사이에서 수중표면으로 솟아오르는 것을 말한다.

울릉도에는 해저용출수가 울릉섬 주변 죽도, 내수전, 저동리, 현포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해저용출수가 솟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용출수는 어류 및 해조류 생육 등에 해양심층수와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울릉도 주변 지역의 해저용출수에 해양학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저용출수는 담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층을 통과하면서 자연스럽게 정화 된 물이다. 최고의 천연정수기인 자연그대로 걸러진 청정수에 수천년을 넘어선 태고의 침전물인 각종 미네랄이 포함된 최고 암반수다.

수중에서는 밀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염분농도와 수온, 포함된 미네랄 등을 이유로 어류 및 해조류의 생육과 수중 투명도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서울대 김규범 박사는 논문에서 " 동해는 타지역과 다르게 수심이 급격히 증가해 단층대가 잘 발달돼 있고 조석간만의 차가 거의 나지 않아 해저용출수 취수와 연구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해저용출수를 취수해 담수화 할 수 있는 취수장치가 벌써 특허 등이 나 있는 상태다.

울릉도가 세계적인 블루골드 상품인 물로 주목받는 이 싯점에서 앞으로 얼마나 두각을 보일런지조심스럽게 점쳐본다.

 

 ☞삼무오다의 섬?

예로부터 울릉도는 도둑과 공해 그리고 뱀이 없어 삼무, 향나무와 바람, 미인과 물 그리고 돌이 많아 오다의 섬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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