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백 울릉읍장, 불가사리 퇴치 통발 제작

불가사리 퇴치 통발이 수중에서 효과를 보이고있다. ☞동영상 kbilbo.co.kr

한 지자체의 공무원과 주민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불가사리 퇴치 통발을 만들어 앞으로 효과가 기대된다.

울릉군 서상백 울릉읍장은 최근 들어 지역내 수중에 불가사리로 인해 수중 생태계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 내 해양관련업체랑 의견을 공유하며 백화현상의 주범인 불가사리 퇴치 통발을 제작했다는 것.

서읍장은 사비를 털어 불가사리 퇴치 통발을 제작, 지역 한 어촌계 수중에 제작된 불가사리 통발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 검증 및 문제점 등을 보완했다.

불가사리 퇴치 통발 내에 들어었는 불가사리들.

이 소식을 접한 울릉군 해양수산과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나타냈다.

해양수산과 김경학 과장은 "이 통발이 효과가 인정된다면 울릉군은 현재 불가사리 및 성게로 인한 어장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제작해 각 어촌계에 시범사업을 해 볼 계획"이라 밝혔다.

불가사리 퇴치 통발은 기존 통발과 달리 물고기, 문어 등은 해양생물은 밖으로 통발내에 들어와도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확인해 본 결과 통발에 들어온 물고기는 1~5분내 통발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불가사리는 통발내에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통발의 장단점을 보완, 2차 설계에 들어가 완성도 높은 불가사리 퇴치 통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읍장은 "수년전부터 불가사리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바다생태계 및 환경, 지리 등에 밝은 지역 해양업체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의기투합해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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